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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

불륜 - 13부

페이지정보

글쓴이 19가이드 조회 4,251 조회 날짜 19-08-02 16:14
댓글 0 댓글

내용

그는 서두르지 않았다. 풋내기 대학생과 달리 그는 나를 먼저 흥분 시킨 뒤에 침대위에 눕혔다. 


"엄마아!" 


그가 내 몸속으로 들어오자 나는 비명부터 질렀다. 


나는 그날 처음으로 그 짓을 하면서 비명을 지르고 몸부림을 쳤다. 


"아저씨!" 

"왜 그래요?" 

"너무 좋아요!" 


나는 울었다. 그가 내 몸속에서 진퇴를 거듭하자 황홀한 전율이 온 몸을 떨게 하고 숨이 턱턱 막히게 했던 것이다. 

이튿날 아침 우리는 이름도 묻지 않고 헤어졌다. 나는 여관에서 그 남자와 하룻밤을 지낸 후에 이따금 그 여관을 

아갔다. 


그날의 쾌락을 잊지 못해 찾아간 것이었으나, 그날과 같은 흥분과 쾌락은 두 번 다시 찾을 수 없었다. 

내가 그 여관에 자주 가자 여관 주인이 아예 자기네 여관에 소속되어 일을 하는게 어떠냐고 제안을 해왔다. 


"네?" 


나는 여관 주인의 말에 고개를 들고 반문했다.

나보고 여관에서 일을 하라니. 나는 한참만에야 그 말이 몸을 팔라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여관을 자주 이용하는데 그럴 필요없이 여기서 일을 하는게 좋잖아? 돈도 벌고..." 

"......" 

"남자는 얼마든지 만날 수 있어." 

"좋아요." 


나는 여관 주인의 말에 쾌히 승낙했다. 나는 내가 생각하기에도 어이가 없을 정도로 창녀가 되라는 말에 불쾌감

조차 느끼지 않고 승낙한 것이다. 


그렇게 하여 여대생 신분으로 나는 6개월 정도 여관 조바(접대부) 생활을 했다. 

물론 낮에는 학교에 다니고 밤에만 그 일을 했다. 


내가 조바 생활을 때려 치운 것은 성병이 걸렸기 때문이었다. 

바쁠 때는 하룻밤에도 두 세 탕씩 뛰어야 할 때도 있었고, 크리스마스 때는 밤을 꼬박 세우기까지 했던 것이다. 


'제기랄...' 


나는 그때서야 무엇이던지 대가가 따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내가 쾌락을 위해 여관에서 일을 한 대가로 성병이 

리고 말았던 것이다. 


그러나 나는 후회하지 않았다. 여관은 인생의 축소판이었다. 여관에서 수 많은 남자들을 상대하면서 나는 그들의 

로움과 외로움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들은 내가 편안했는지 관계가 끝나면 자신의 얘기를 하곤 했다. 어떤 사람은 나와 관계를 하기 위해서 며칠에 한 번씩 여관에 와서 잠을 자는 사람도 있었다.


나는 여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여 돈을 꽤 벌었다. 나는 그 돈으로 연립주택에 전세를 들었다. 대학생 신분으로 

혼자 사는 것이었기 때문에 그다지 큰 평수는 필요하지 않았으나, 마침 값이 떨어질때여서 20평 짜리 하나를 

을 수 있었다. 


내가 사는 곳은 2층이었다. 한강변에 위치해 있고, 전망도 비교적 좋았다. 연립 앞으로는 언제나 푸른 강물이 

우쭐렁대고 흘러가고 있었다. 뒤에는 동네였다. 1, 2층 짜리 낡고 오래된 단독 주택들이 즐비해서 재개발 문제 

가 한창 논의 되고 있었다. 


겨울이었다. 나는 병원에 실습을 나가기도 했고,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기도 했다. 한동안은 남자들을 사귀지도 

않았다. 성병에 한 번 걸린 이후로 나는 남자들을 만나는 것이 두려워졌다. 


인생이란 참으로 기이한 것이다. 


나는 그렇게 쉬고 싶었으나 내가 사는 연립주택 뒤의 1층 짜리 단독주택에 사는 여교사가 내 시선을 잡아끄는 

바람에 나는 다시 남자들을 만나지 않으면 안되었다. 


나는 여관에서 일하면서 많은 남자들과 관계를 했다. 처음에는 남자들과 몸을 섞으면 흥분도 하고 긴장도 했으나 

차츰차츰 나는 돈을 벌기 위한 섹스일 때는 무감각 해지게 되었다. 일테면 이런 식이었다. 


여관에 들어오는 손님들은 대개 밤늦게 술에 취해 들어오는 경우가 많았다. 밤 10시부터 손님들의 호출이 시작 

되는데, 나는 지정된 방에 들어가면 인사를 하고 옷을 벗은 뒤 침대에 올라간다.  남자들은 거의 대부분 샤워를 

하고 속옷만 입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나는 남자를 눕힌 뒤에 간단하게 애무를 하고 장화를 신겨준 뒤에 관계를 한다. 장화를 신겨주면 성병에 걸리지 

않기 때문이었다. 이따금 장화 신는 것을 거부하는 손님이 있어서 실갱이를 벌이기도 하지만, 손님과 싸울 수가 

없어서 나는 손님의 요구를 들어줄 때도 있었다. 


다음에는 손님이 나에게로 올라와 살을 섞는다. 나는 그때부터 거짓으로 신음을 하는 척 하기도 하고 비명을 지

는 척 하기도 한다. 일부러 손님에게 바짝 달라 붙으면 대개의 손님들은 10분도 안되어 일을 마친다. 


나는 뒷처리를 하고 욕실에 들어가 씻은 뒤 옷을 입고 나오면 그것으로 그만인 것이다. 손님쪽에서는 10분도 

안되는 짧은 시간에 일을 마쳐서 허전하겠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인 것이다. 


대기실로 돌아와서 기다리다보면 바로 호출이 오기도 하고 그것으로 끝일 때도 있었다. 어느날은 새벽까지 계속 

호출이 와서 바쁘게 이 방 저방 돌아다닌 적도 있었다. 


그러나, 나는 대부분의 시간들이 적막했다.  손님들과의 관계에서는 거품 같은 욕망도 일어나지 않았고, 무미건조 

하기만 했다. 


연립주택 뒤에 사는 여교사가 나의 관심을 끈 것은 동네 미장원에서였다. 내가 커트를 하기 위해 미장원에 들어가자 30대의 여자가 나오고 있었는데, 뒷집에 사는 여자 였다. 연립 주택을 나설 때나 들어올 때 우연히 눈이 마주치곤 

했기 때문에 그 여자 얼굴이 낯익었던 것이다. 


"어서 오세요." 


미장원이라는 것이 대개 여자들 수다를 떠는 장소이기도 했지만, 내가 커트를 할 때도 예외는 아니었다. 


"글세. 연립주택에 사는 주희네서 내려다보면 그집 침실이 훤히 내려다보인다는 거야." 


여자들은 처음에 나 때문에 입을 조심하는 듯 낮게 속삭 였으나,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마구 떠들어대기 시작 

했다. 주희네는 내가 사는 연립주택 3층에 사는 집이었다. 바로 내가 사는 집 위층이었다. 


"어머머. 그럼 어떻게 해? 옷을 갈아 입는 것도 다 보이겠네?" 

"옷 갈아 입는 것만 보이겠어?  밤일 하는  것도  보이지..." 

"거기가 어떻게 알아? 봤어?" 

"봤지." 

"어머머!" 

"어떻게 해?" 


여자들도 음담패설에는 신경을 바짝 쓴다. 


"뭘 어떻게 해? 남자 여자들 하는 짓이 다 그렇지?" 

"남자 거시기도 보여?" 

"그렇게 궁금하면 주희네 가서 봐." 

"2층은 더 잘보이겠네." 


나는 여자들의 말에 깜짝 놀랐다. 내가 사는 2층에서 여교사가 사는 집을 내려다보면 더 잘보인다니. 나는 커트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자 창가로 가서 여교사의 집을 훔쳐보았다. 


여자들의 말대로였다. 

내 집 건너방에서 뒤를 내려다보자 놀라울 정도로 여교사의 집이 훤히 내려다보이고 있었다. 마당은 물론 거실과 

침실이 옆에서 보는 것처럼 자세히 내려다보였다. 


나는 커텐을 내렸다. 


여교사쪽에서 내가 훔쳐보는 것을 알게 할 수는 없었다. 그대신 나는 커텐을 여미고 틈 사이로 내다볼 작정이었다. 

그러나, 그날 낮은 아무 이상이 없었다. 여교사는 거실에서 텔레비전을 보거나 샤워를 했고, 그 집에는 드나드는 

사람이 전혀 없었다. 


그날 밤 여교사는 혼자서 잠을 잤다. 


나는 그녀의 방을 밤 11시까지 훔쳐보다가 침대로 돌아와 누웠다. 그러나 좀처럼 잠이 오지 않았다. 동네 사람들이 

여교사에 대해 수군거리는 소리가 자꾸 귀를 간지럽혔다. 


여교사의 이름은 신선자. 시골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서울의 한 사범대학교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월곡동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 생물학 교사로 부임했다.  남녀공학의 미션계 학교였다. 


그녀가 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기 시작한지 1년이 지났을때, 학교에 좋지 않은 소문이 나돌았다. 그녀가 3학년 학생 

과 연애를 한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나돌았던 것이다. 


학교 교장실에 투서가 들어가고 교육청에도 여교사를 해임 하라는 전화가 빗발쳤다. 학교에 진상조사위원회가 설치되고 마침내 그녀는 해임되었다. 


그녀와 문제를 일으킨 학생은 곱상하게 생긴 3학년 학생이었다. 그 학생의 말에 의하면 여교사가 먼저 꼬리를 쳐서 

자신이 말려들었다고 했다. 


그러나, 나중에 내가 알게 된 사실은 그것이 아니었다. 여교사의 자취방에 어느 날 문제의 고등학생이 술에 취해 

어와 강간을 한 것이었다. 게다가 그 고등학생은 여교사를 위협하여 그 뒤에도 계속 관계를 가졌다. 여교사는 

아이까지 임신하게 되었으나 그 사실을 폭로할 수 없었다. 


그녀는 자신이 모든 죄를 뒤집어 쓴 채 교단을 떠나기로 했다. 

여교사가 미니 스커트를 입고 한창 감수성이 예민한 학생들을 가르친 것이 잘못이었다. 여교사는 몇 년이 지난 뒤 

에야 다시 교직에 복귀했다. 


나는 그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잠이 들었다. 


이튿날 여교사는 아침 일찍 일어나 세수를 하고 학교로 출근을 했다. 나는 여교사가 옷을 갈아입는 것을 보았다. 

교사는 베이지색 투피스로 정장을 했는데 창을 향해 서서 속옷을 갈아 입는 바람에 여자의 은밀한 비고가 일목

요연 하게 눈에 들어왔다. 


여자의 삼각분 기점에는 숲이 무성했다. 


'아...' 


나는 나도 모르게 속으로 마른 침을 삼켰다.  여교사는 속옷을 줏어 두 다리에 꿴 뒤에 브래지어도 갈아 입었다. 

래지어와 속옷이 모두 흰색이었다. 


나는 여교사가 출근을 하자 커피와 토스트로 아침을 때우고 학교로 갔다. 여교사는 저녁 늦게야 어떤 남자와 함께 

돌아왔다. 


나는 창가에 의자를 갖다놓고 앉아서 여교사의 집을 내려 다보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집에 들어오자 곧바로 옷을 

벗고 뒤엉켰다. 여교사는 남자의 등에 매끄러운 두 다리를 감고 허우적거리고 있었다. 


내 눈에는 남자의 등과 허연 엉덩이만 보였다.  그러나, 그들이 얼마나 그 일에 열심이라는 것은 쉽사리 짐작할 수 

있었다. 


여교사와 남자는 30분쯤 그렇게 뒤엉켰다. 


나는 손으로 마스터 베이션을 했다. 

두 사람의 뒤엉켜 있는 모습을 본 순간 억제할 수 없는 욕망이 솟구치고 있었다. 


나는 그날 이후 여교사의 방을 계속 훔쳐보았다. 여교사의 남자는 계속 바뀌었다. 여교사는 수많은 남자들을 섭렵

면서 자신이 젊었을 때 어처구니없게 당한 고통을 보상 받으려고 하고 있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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